미국 국채 품귀 현상오나?...연준, 발행 물량의 90% 소화

입력 2012-12-04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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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가 내년에 공급 부족 사태를 겪을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국가부채가 16조 달러 규모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새로 발행되는 국채의 대부분을 매입하면서 시장에 국채 부족 현상이 심화할 수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9월30일 마감한 2012 회계연도에 1조2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했지만 발행 물량을 2500억 달러 정도 줄일 계획이다.

올해 미 재무부가 월 100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다고 가정하면 연준이 이중 90%를 매입하게 되는 셈이다.

연준은 현재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로 450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하고 있고 지난 9월 3차 양적완화(QE)의 일환으로 매월 400억 달러의 모기지담보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두 가지를 합하면 월 85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의 국가부채는 지난 2007년 9조 달러에서 크게 증가했지만 미국은 재정지출을 충당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

잭 팬들 콜롬비아매니지먼트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 수석 금리 전략가는 “시장에서 채권 물량이 감소하면서 국채 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고 민간 부문에도 저금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미국 국채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2년 만기 국채 응찰률은 지난 주 4배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전세계 평균보다 0.5%포인트 낮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주 0.07%포인트 하락해 1.62%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서 미국 국채의 부족 현상이 가속화할 경우, 실질금리가 떨어지면서 경기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미국의 부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의 과세채권 시장은 2007년 이후 27% 급증하면서 31조3000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용어설명: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 OT)

장기 국채를 매입하고 단기 국채를 매도해 장기금리를 끌어내리고 단기금리는 올리는 공개시장 조작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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