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유엔 옵서버 국가 지위 획득

입력 2012-11-30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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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미국 강한 반발

유엔(UN)이 29일(현지시간) 열린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에 ‘비회원 옵서버 국가’ 지위를 부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유엔 총회에서 193 회원국은 팔레스타인의 지위를 ‘옵서버 단체(entity)’에서 ‘옵서버 국가(state)’로 격상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38, 반대 9, 기권 41로 통과시켰다.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AP) 수반은 투표에 앞서 “이번 투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나라 모두를 구할 마지막 기회”라며 “유엔이 팔레스타인에 출생증명서를 발급해달라”고 호소했다.

결의안이 통과되자 팔레스타인 국기가 바로 유엔 총회장에 펼쳐졌으며 TV를 통해 투표를 지켜보고 있던 팔레스타인인들은 서로 껴안고 축포를 터뜨리면서 기뻐했다.

팔레스타인의 국가 지위 격상을 격렬하게 반대해온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날 결의안 통과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오늘의 불행하고 비건설적인 결의안은 앞으로 평화의 길을 걷는데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도 수전 라이스 대사의 발언에 동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유엔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협정을 위반했다”면서 “우리는 이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유엔 총회에서 팔레스타인이 국가 지위를 얻었으나 이스라엘과의 평화가 정착되지 않는 한 진정한 독립은 멀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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