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무역 1조달러 달성… 정부, 막판 산업계 수출독려

입력 2012-11-2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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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제치고 세계 8위 진입 전망… 지경부, 4분기 ‘업종별 수출입동향 점검회의’ 개최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1조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하지만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은 여전히 힘든 상황이어서 정부가 산업계를 대상으로 막바지 수출독려에 나섰다.

2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8884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세계 경기 위축의 여파에도 지난해에 이어 무역 1조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달성 시기는 지난해 무역 1조달러 달성일(12월5일)보다는 다소 지연된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된다.

올해 무역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전체적인 세계 경기 위축 상황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이에 우리나라가 올해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실제 올 9월 기준 우리나라 무역규모는 7979억원으로 이탈리아(7371억원)를 앞질렀다. 우리나라가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 무역순위 8위를 차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무역활동이 활발했다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들의 무역이 저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수출액은 지난 10월까지 45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상황. 이대로라면 연간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정부도 이런 흐름을 인식하고 산업계에 대한 막바지 수출독려에 나섰다.

지경부는 이날 홍석우 장관 주재로 업종별 수출입동향 점검회의를 개최, 올해 수출을 최종 점검하고 자동차, 조선 등 주력업종의 수출독려 및 지원 방안 논의에 나섰다. 지경부는 이날 점검 회의에서 나온 산업계의 애로사항과 지원요청 등을 적극 검토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서 산업계는 경기 위축 및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과 채산성 악화 등이 올 연말과 내년 수출 확대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했다. 또한 최근 경쟁국들의 극심한 보호무역주의도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철강의 경우 수출물량은 전년보다 4.5% 늘었으나 단가는 오히려 9.5% 하락하는 등 수익성 악화가 극심한 상황이고 보호무역과 관련해서도 브라질, 태국 등에서 반덤핑 제소건수가 총 9건에 달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날 업계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해외마케팅, 통상 대응,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 수출 촉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단 1만달러라도 수출을 늘리기 위해 산업계 수출독려 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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