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 공영방송 NHK의 ‘홍백가합전’에서는 한국인 가수를 보지 못할 전망이다.
작년에 출연했던 동방신기 소녀시대 KARA 등 한국 가수들이 모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됐다고 닛칸스포츠가 26일 보도했다.
홍백가합전은 NHK에서 매년 12월31밤 방영하는 가요 프로그램으로 인기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승부를 겨룬다.
승패는 탤런트나 스포츠 선수, 유명인 등이 참여한 게스트 심사와 NHK홀의 관객, 휴대폰을 이용한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다.
프로그램의 피날레는 전 출연자가 영국 민요 ‘작별(Auld Lang Syne)’을 일본어로 개사한 ‘반딧불의 빛(蛍の光, 호타루노히카리)’을 부르는 것으로 장식된다.
작년에는 K팝 붐을 타고 한국에서 무려 3개 그룹이 출전했다. 올해도 이 흐름을 이어받아 K팝이 대세였으나 독도 영유권 문제로 양국의 관계에 균열이 일면서 홍백가합전까지 파급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