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 언제쯤 빛볼까(?)

입력 2012-11-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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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의 신음이 깊어지고 있다. 업황 개선 조짐이 좀처럼 나타나지 않고 있어서다. 중국과 일본의 철강사 주가가 바닥을 지나고 있지만 국내 철강주는 당분간 고전이 예상되면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철강 대표주 포스코는 지난 23일 1.46% 오른 31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 상승이지만 1년전과 비교하면 14.46% 빠진 상태다.

올 6월 9만원을 넘어섰던 현대제철 주가도 7만6400원까지 떨어졌다. 동부제철은 4일째 하락세다.

지난 주말 철강금속 업종지수가 1.22% 오른 5175.65를 기록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근 한달 새 철강금속 업종지수는 10% 가량 빠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업황 전망을 고려할 때 철강주의 4분기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철강사의 부상과 중국 철강재 가격 약세 전환 때문이다.

한화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신일본제철과 JFE 등 일본 주요 철강사 주가가 지난 8월 저점 대비 23.8%, 25.3% 각각 올랐다"면서 “엔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출 부문 경쟁력이 강화되고 4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 주가는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이는 내수시장 철강재 가격 약세가 지속되고 4분기 예상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증권가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원가율 개선이 예상되지만 주요 전방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로 수요둔화 우려가 반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내년 1분기는 돼야 철강주의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철강업체 주가 하락은 대내외 악재를 반영한 것으로 국내 철강업의 4분기 실적은 대체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방산업의 수요부진이 지속되고 있고 고로업체의 경우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이 원가하락보다 커 수익성 훼손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유진투자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반등하던 중국 철강 유통가격은 예상대로 지난주 후반부터 겨울 비수기를 맞아 약세 전환했다”며“비수기 가격약세가 멈추는 12월 후반부터 주가 반등 탄력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한중일 3국의 철강재 공급과잉 구조가 단기간에 해소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동아시아 주요 철강사의 주가 비(非)동조화 현상은 장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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