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유치…얼어붙은 부동산시장 살리네

입력 2012-11-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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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들어서는 지역 수요 많아 분양 호조

국내 대기업들이 들어서는 지역이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의 새로운 호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기업이 들어서면서 해당 업체의 근로자의 주택 수요가 많아 일대 분양이 잘 이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집값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기업 유치가 활발히 이뤄진 동탄2신도시를 비롯한 수도권 2기신도시, 대규모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곳의 부동산시장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분양이 호조를 보이며 타 지역과 달리 집값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1차 동시분양 당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증설과 화성, 기흥, 수원 사업장 등의 삼성 배후수요와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자족형 신도시’를 크게 부각시킨 바 있다.

또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계약자들 중 상당수는 인근에 직장을 둔 수요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한 고덕산업단지가 위치한 경기도 평택은 계속해서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전체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년전 10월 매매가 대비 2.8%하락했지만 평택은 5.5% 상승했다.

이에 건설사들은 분양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기업이 유치되는 점을 부각시켜 고객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에 ‘운정신도시 A14블록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총 1880가구로 구성되는 단지 인근에는 파주LCD단지가 증설 중이며 대만 ASF코리아 제 2공장이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광교신도시 4-1-1, 4-5-1, 4-6-1, 4-6-2-나 블록에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광교신도시에는 CJ ONLYONE 연구개발(R&D)센터와 삼성디지털시티 등 대기업이 인접해 있다. 또 단지 인근에 광교테크노밸리, 첨단바이오특화단지, 경기도청을 포함한 광교행정타운, 법조타운 등과 같은 대형 산업 및 업무 시설도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이 점을 부각시키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경동건설도 이 점을 노려 광교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4-1블록에 오피스텔인 ‘광교 경동 해피리움’을 분양 중이다.

파라다이스 글로벌 건설은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136-10 일원에 ‘평택 파라디아 오피스텔’을 분양하고 있다.

이 기업은 오피스텔 인근에 삼성전자가 100조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하는 고덕삼성산업단지와 3만여명이 상주하는 아산테크노벨리와 가까운 점을 내세우고 있다.

한양은 삼성디지털시티와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있는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대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더샵 마스터뷰’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단지가 위치한 송도에는 삼성그룹이 추진 중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미 들어섰다. 또 삼성바이오에피스도 R&D센터 개관과 함께 송도로 자리를 옮기게 돼 있어 지역 부동산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송도의 한 부동산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삼성에서 바이오산업체를 이곳에 유치함에 따라 인근 아파트 및 오피스텔의 미분양이 없을 정도”라면서 “대기업이 들어선 만큼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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