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글로벌 고용시장 지각변동 오나…기업,고용전략을 바꿔라

입력 2012-11-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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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글로벌 환경 변화로 기업들 고용전략 수정 불가피

▲컨설팅기관 맥킨지는 글로벌 고용시장의 지각변동이 올 수 있다며 보잉과 록히드마틴과 같이 대학과 연계해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보잉의 생산공장 전경. 블룸버그

글로벌 고용시장에 지각변동이 예상되면서 기업들의 고용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경영컨설팅기관 맥킨지가 발행하는 경영전문지 맥킨지쿼털리가 11월 보고서를 통해 분석했다.

맥킨지는 지난 10년간 국내총생산(GDP)의 성장과 생산성 향상·임금 인상·생활 수준 향상으로 글로벌 인력 사이클에 변화가 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맥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MGI)는 최근 70국에서 실시한 조사를 통해 오는 2020년 글로벌 고용시장에서 대학 졸업 인력이 4000만명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속성장하는 신흥국에서는 같은 기간 고등학교 졸업 인력이 3100만명 부족하나 저학력 인력이 3000만명 과잉 공급될 것으로 예상됐다.

선진국에서는 고학력·기술 인력이 1600만~1800만여명 부족하나 고등학교 졸업 인력 공급이 수요를 3200만~3500만여명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맥킨지는 이같은 인력 갭이 현실화할 경우, 높은 실업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부 국가들에는 고기술 인력에 과잉현상이 나타나는 반면 고등학교나 저기술 인력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글라데시 케냐 모로코 나이지리아 등에서는 고기술 인력 수요가 넘쳐나고 있지만 미국의 대학 졸업자 실업률은 20%에 달하고 있다.

최근 경제성장률과 인구 증가, 교육 개선 등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과 동아시아 국가들은 2030년에 고등학교 졸업 인력이 3100만명 부족할 것이라고 맥킨지는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서 서비스 산업과 기술이 요구되는 제조업의 성장으로 2020년에 대학 졸업 인력 수요가 공급보다 2300만명 많을 것으로 맥킨지는 내다봤다.

고등학교 졸업자를 비롯해 단순 노동 인력은 2500만명 과잉 공급될 전망이다.

인도에서는 2020년에 기술 인력 공급이 수요를 8% 능가하고 단순 노동 인력은 공급이 수요를 2700만명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

맥킨지는 주요국에서 기술 인력 확보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은퇴 인력을 시간제로 고용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보잉·록히드마틴 등의 기업처럼 대학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인턴십 등을 통한 기술 인력 확보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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