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탱크] 미국 경제도 ‘중소기업 살리기’에 달렸다

입력 2012-11-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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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킨지 “직원 500명이하 중소기업 성장이 미국 경제 살린다”

▲벤처기업으로 시작해 세계 최대 검색업체로 성장한 구글의 본사 전경. 블룸버그

미국 경제의 회복을 위해서는 중소기업 활성화가 관건이라고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최근 분석했다.

맥킨지가 발행하는 경영전문지 맥킨지쿼털리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미국에서 중소기업이 창출하는 신규 일자리가 전체의 3분의2에 달한다며 중소기업이 경제 회복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맥킨지는 특히 직원 500명 이하인 중소기업이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로 대기업에 비해 직원 1명당 특허가 13배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맥킨지는 그러나 중소기업의 낙관론은 2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중소기업이 낙관론이 확산하고 이같은 분위기를 배경으로 창업이 는다면 고용시장도 크게 안정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07년 수준으로 창업이 이뤄졌다면 250만명이 일자리를 얻는 결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맥킨지는 추정했다.

불황이 젊은 창업가들을 위축시키고 이는 다시 중소기업을 억누르면서 미국 경제가 다음 세대를 위한 기업문화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중소기업이 실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크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들은 중공업을 비롯해 내구재와 유통 등 미국 경제의 근간으로 볼 수 있는 산업의 기초가 된다.

맥킨지는 구글·휴렛팩커드(HP)·인텔 등 벤처로 시작한 IT 기업과 첨단기술산업이 미국 경제의 성장을 이끈 주역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스포츠 전문브랜드 언더아머는 특수 소재를 발명해 세계적 스포츠브랜드 아디다스나 나이키 등의 업체와 경쟁하고 있다.

맥킨지는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지만 대기업 역시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을 경쟁자가 아닌 성장을 위한 동반자로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 경쟁관계라기 보다는 상호보완적인 사업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맥킨지는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협상을 벌이는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기업 관계자들은 실제 기술의 유용성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해당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인수·합병(M&A) 가능성부터 타진하는 경우가 많다.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서는 대기업들의 멘토링(mentoring)도 필요하다고 맥킨지는 강조했다.

대기업은 기업 내에서 창업하길 원하는 직원에게 멘토링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기업 내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활발하게 하고 효율적인 멘토링을 통해 경험있는 ‘인재 풀’을 만들 수 있다고 맥킨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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