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재정절벽 극복할 수 있다"

입력 2012-11-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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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의회 첫 회동 긍정적...크리스마스 이전 합의 가능성 높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첫 해외순방국인 태국에 도착해 손을 흔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재정절벽 타개 협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췄다. 방콕/AFP연합뉴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정절벽과 관련된 합의 도출을 자신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선 후 첫 해외일정으로 태국 방콕을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가 재정절벽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절벽은 내년 1월1일부터 자동적으로 세금이 인상되고 예산이 삭감되면서 경제에 충격을 주는 현상을 뜻한다.

앞서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재정절벽을 해결하지 못하면 내년 미국경제가 0.5%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전일 태국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AF1)에서 “아직 결승점에 가까이 가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모두 재정절벽 위기를 타개하려는 뜻을 갖고 있다. 추수감사절 이후 다시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 16일 민주·공화당의 의회 지도부들과 백악관에서 회동했다.

이날 협상에서 공화당 측은 그동안 반대하던 세금 인상안에 대한 협상 가능성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도 메디케어 등 복지 혜택을 줄일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협상의 여지를 열어놔 일각에서는 크리스마스에 앞서 해결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다.

협상을 마친 뒤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공화당 모두 “건설적인 대화였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건설적인 만남을 가졌고 재정적자를 피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도 이날 협상이 매우 건설적이었다는데 동의하며 “내가 제시한 틀은 대통령이 요구한 공정하고 균형있는 접근방식과 일치하는 것”이라면서 “재정절벽을 피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대선에 패배한 공화당으로써는 재정절벽 위기를 막지 못했다는 비난까지 받는 것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으며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협상을 위한 세부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데다 주요 쟁점인 부자증세 등이 걸림돌이라며 협상 타결이 만만치 않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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