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 전격 회동 … 협상재개 임박하나

입력 2012-11-18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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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ㆍ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18일 저녁 전격회동하면서 교착상태에 빠졌던 단일화 논의가 물꼬를 틀 지 주목된다.

두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배석자 없는 단독회동을 한다. 지난 6일 단독회동 후 두 번째만남이다. 두 후보가 단일화 방식에 원칙적 합의를 이끌어 낼 경우 대선 31일을 앞두고 야권 단일화 논의는 급물살을 탈 예정이다.

양측은 특히 후보등록일(25~26일)까지 일주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단일화 룰 합의가 중요하다고 보고 ‘여론조사+α’의 접점을 이끌어 내는 데 집중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 전에 단일화를 하려면 늦어도 24일에는 단일 후보가 결정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20일까지는 여론조사 등 구체적인 방법이 합의돼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한 오류가 발생할 경우 보완할 시간적 여유도 있어야 한다”고 구체적 시간표를 제시했다.

이와 동시에 ‘지도부 총사퇴’와 ‘단일화 방식 일임’ 등 카드를 빼내들며 ‘통 큰 협상’을 내걸었다. 지난달 21일 친노(친노무현)9인방 퇴진에 이어 친노 좌장격 이해찬 대표 등이 물러나면서 안 후보의 ‘先 민주당 혁신, 後 회동’이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진 셈이다. 또 단일화 방식을 안 후보 측에 위임하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협상에서 줄다리기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후보 등록 전 단일화 성사를 위해선 시간이 촉박하다는 문 후보 측의 절박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승적 양보를 통해 조속한 협상을 이끌어내고, 여론전의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후보도 자신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진 마당에 회동을 거부할 명분이 없어졌다. 광주를 방문하고 있던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예정됐던 언론 인터뷰를 연기하고 문 후보와의 회동의사를 타진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리는 단일화 협상은 안 후보 측에서 제안하고 문 후보가 수용여부를 결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회동 의제와 관련 “단일화와 관련된 전반적 내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두 후보가 회동에서 전반적인 내용을 내놓으면 양측 실무팀이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문-안 후보의 단일화 사전 작업인 ‘새정치공동선언’도 이른 시일 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가 40여 분 간 비공개로 단일화 방식 등을 논의한 후 양측 대변인은 현장에서 회동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한편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는 내일(19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간 단일화 협의 진전 시에는 환영의 뜻을 밝히고, 그렇지 않을 경우엔 협의 가속화를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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