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 25주년 추도식… 삼성 오전 11시, CJ 오후 2시

입력 2012-11-1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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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회장의 25주기 추모식에 삼성과 CJ가 시간대를 달리해 참석한다.

1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와 삼성 계열사 사장 80여명은 19일 오전 11시 그룹 차원의 추모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는 정문을 이용해 선영을 참배하고 예년과 다름없이 선대 회장의 생전 가옥인 한옥도 이용할 방침이다.

CJ그룹 이재현 회장은 어머니 손복남 고문과 함께 삼성 행사가 끝난 직후인 오후 2시에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또 한솔그룹은 CJ에 이어 오후 3시 이인희 고문과 조동길 그룹 회장을 비롯한 사장단 20여명이 선영을 찾는다.

앞서 지난 14일 CJ는 이번 추모식과 관련, 호암재단이 가족행사는 진행하지 않으며 타 그룹 오후 1시 이후 참배, 정문 출입 불가, 선영 내 한옥(이병철 회장의 생전 가옥) 사용 불가 등을 일방 통보해 왔다고 삼성 측을 비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의 길 통제와 한옥 사용 금지는 이건희 회장과 상속재산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의 아들인 이재현 CJ 회장을 삼성의 사유지와 선대회장 소유의 집에 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호암의 장남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은 지난 2월 동생인 이건희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해 온 선대회장의 주식 중 상속분을 달라며 소송을 했다.

한편, CJ 측은 “선대회장의 장손인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용인 선영에서 부사장급 이상 50여명과 함께 추모식을 가질 계획인 만큼, 정문 및 한옥 사용을 삼성 측에 거듭 요청한다”는 입장이다. 추모식 전까지 계속 요청을 하고, 만일 관철되지 않을 경우 추모식 당일 현장에서도 정문 출입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따라서 추모식 당일 선영으로 가는 진입로를 놓고 삼성 측과 CJ 측이 물리적으로 충돌하는 최악의 경우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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