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 CGV, ‘늑대소년’ 타고 랠리 지속할까?

입력 2012-11-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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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의 주가 상승세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영화 ‘늑대소년’의 흥행을 앞세워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쓸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CJ CGV는 전거래일대비 0.29% 오른 3만4350원에 12일 장을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이어진 상승세다. 장 중 3만5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CJ CGV의 강세는 영화 늑대소년이 흥행돌풍을 일으키면서 4분기 실적 전망이 밝아졌기 때문이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늑대소년은 닷새 만에 100만 관객을 넘은 데 이어 13일 만에 376만 관객을 동원했다. 늑대소년의 흥행열풍은 최근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광해’를 능가한다. 광해는 개봉 13일째 354만 관객을 모았었다.

늑대소년의 흥행에 CJ CGV가 4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107% 늘어난 10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늑대소년의 흥행강도를 고려할 때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수능 특수도 CJ CGV의 4분기 실적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측됐다. 전형적인 비수기로 불리는 11월 극장가에서 늑대소년이 흥행 열기를 달굴 수 있는 이유다. 한 연구원은 “늑대소년에 힘입어 4분기도 국내 극장가는 호황을 지속할 것”이라며 “멜로물의 주 수요층인 20~30대 여성관객은 물론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까지 극장가로 밀려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경기가 둔화되더라도 CJ CGV가 안정적 실적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흔히 경기가 둔화되면 영화 관람객수도 감소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일본을 보면 경기와 영화관람은 무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나라도 1998년 외환위기나 2009년 리먼 사태 당시 관람객수는 오히려 각각 5.6%, 4.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인수한 베트남 멀티플렉스 메가스타는 현재 9개 상영관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80억원 수준의 양호한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 경제의 성장에 따라 오는 2016년까지 매년 3~4개 상영관을 새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신영증권의 한 연구원은 “현재 CJ CGV의 주가는 중국, 베트남 등 해외극장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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