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박근혜 겨냥 “반성 않는 정치로 미래 갈 수 없다”

입력 2012-11-12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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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12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겨냥, “반성하지 않고 책임을 묻지 않는 정치로는 미래로 가기 힘들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진구 범천동 부산상공회의소에서 회장단 간담회를 갖고 “박 후보가 경제민주화나 재벌개혁 등 약속을 지금 하고 있는데 좋은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유신은 어쨌든 지난 역사니까 그냥 넘어가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박 후보가 부산에 와서 말한 공약들을 봤다”면서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박 후보가 2008년 작은 정부 만든다고 해양수산부를 없애는 법안을 공동 발의했는데 지금에 와서 부활하겠다고 하니 납득이 안 된다”고 연거푸 박 후보에 쓴소리했다.

이어 “제가 출마선언하면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포함) 세 후보 모두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니까 대통령 된 다음에 이야기 하지 말고 공통적인 분야는 먼저 같이 하고 차이나는 분야는 당선되는 분이 하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는데 답하지 않았다”며 “경제민주화가 실제로 될 수 있을지에 암담한 생각들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어제 발표한 정책집은 국민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지키겠다. 국민과 함께 미래로 가겠다고 했는데 약속대로 지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또 “4대강 주변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친수구역특별법을 손볼 필요가 있지만, 부산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해가 있었던 것 같은데 아시다시피 저는 4대강사업에 비판적이다. 친수법도 폐지하겠다고 했다”며 “법 자체가 문제가 있기 때문에 법을 문제 삼은 것이지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친수구역과는 별도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전날 내놓은 약속집에서 환경·에너지정책 분야 공약으로 4대강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제정된 ‘친수구역 활용에 관한 특별법’ 폐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안 후보는 아울러 “저는 부산 경제인들의 저력을 믿지만 구조적이고 만성적인 불황이 올까 걱정이다. 내수뿐 아니라 전 세계 장기 침체가 시작되면 더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해양, 물류, 금융, 영상의 중심도시로 나가려는 부산의 새 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부산=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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