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퍼트레이어스 CIA 국장 “외도로 판단력 부족…사임한다”

입력 2012-11-1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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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퇴…취임 1년여만에 불명예 퇴진

▲AP연합뉴스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사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취임 1년여만에 불명예 퇴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이날 CIA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8일 백악관을 방문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하겠다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면서 “오늘 오후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다”고 전했다.

그는 “37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외도를 저지르면서 판단력이 떨어졌다”면서 “이런 행동은 남편으로서는 물론 조직의 지도자로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미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시절 윌리엄 놀턴 장군의 딸이었던 아내 홀리를 만나 결혼했다.

현재는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수십 년간 미국을 위해 훌륭하게 봉사했다”면서 “그는 우리 군(軍)을 새로운 도전에 적응시키고 장병들을 잘 이끌었던 훌륭한 군인의 한 사람이었고 CIA 국장으로서 지적인 열정과 헌신, 애국심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는 “그의 사임을 받아들였고 “마이클 모렐 국장 대행과 직원들이 CIA를 잘 이끌고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CIA는 퍼트레이어스 국장의 사임과 관련해서 별도의 성명이나 발표를 내놓지 않았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은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인 2007년 1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이라크 주둔 다국적국 사령관을 지내면서 통솔력을 발휘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지난 9월 CIA 국장에 취임했다.

그는 퇴임 직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보국훈장의 최고 등급인 통일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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