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기업은 ‘장마감 공시’를 좋아해

입력 2012-11-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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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으로 적자전환을 하거나 적자폭이 확대된 코스닥 업체들일수록 장 마감 후 공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7일까지 3분기 실적을 공시한 코스닥업체는 총 114개사다. 이중 장중에 81개, 장 마감 후에 33개사가 영업실적 공시를 냈다.

특히 3분기 실적 발표 코스닥업체 가운데 장 마감이후 공시한 기업 33개사 중 전체의 66%(22개)에 달하는 상장사가 적자 전환됐거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장 중에는 24개사가 실적이 감소했을 뿐 67개사는 좋아졌다.

장 마감 후 공시한 대표적인 상장사로 이스트소프트를 꼽을 수 있다. 지난달 25일 3분기 14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99.8% 감소한 것이다. 매출액은 64억1700만원으로 6.3%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2억4200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CJ오쇼핑도 지난달 30일 3분기 영업이익이 28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4% 감소했다. 매출액은 2704억1400만원으로 27.4%, 당기순이익은 541억5000만원으로 161.0% 늘었다.

3분기 적자전환을 기록한 솔라시아 역시 지난달 19일 장마감 공시를 통해 3분기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공시했다. 이밖에 루트로닉, 메디포스트, 아바코,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등이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반면 장 마감 후 발표를 했지만 실적이 대폭 좋아진 기업도 적지 않았다.

인터파크는 3분기 영업이익이 184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이어 한국토지신탁은 175억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증가했했고 승일 역시 영업이익이 22억으로 169% 상승했다.

한 증시 전문가는 “장 마감 공시로 당장의 소나기를 피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측면을 해당 기업들이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자칫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만큼 유의 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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