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머니를 좇아라] 롤러코스터 증시엔‘맞춤형 투자’

입력 2012-11-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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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성향·시장 이해도 등 따라 투자방법 바꿔야… 모험 추구 투자자는 펀드·안정형은 주식 등

글로벌 원자재시장 관련 투자상품은 넘쳐나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자신에게 알맞는 투자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자자들은 투자성향이나 원자재시장에 대한 이해도 등 자신에게 들어맞는 투자방법을 찾는 것이 원자재 투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는 길이라고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개했다.

원자재 가격은 변동성이 크지만 단기적으로 가격 추이에 대해 확신을 갖고 모험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원자재 기업 주식을 사는 것보다 현물이나 선물 상품을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들 펀드는 투자자들의 베팅이 성공할 경우 주식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투자자에게 안길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또 이들 펀드는 증시 움직임과의 연계성이 작아 투자 다각화에도 도움이 된다.

반면 시소처럼 왔다갔다는 원자재시장에 불안을 느끼는 투자자라면 우량 원자재기업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거나 정체를 보이더라도 기업들은 비용 절감이나 부가 가치 창출 등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금과 관련해서는 지난해만 해도 금광업체 주식을 사면 손해를 봤으나 올해는 많은 금광업체가 비용절감 등으로 경영효율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뛰었다고 WSJ는 전했다.

금값이 지난 5월 중순 연중 최저점을 찍은 이후 12% 올랐고 같은 기간 금광업체들로 구성된 마켓벡터스금광업체ETF는 34% 뛰었다.

국제유가는 종종 기업 주가와 반대로 움직인다. 지난해 리비아에서 정부군과 반정부군 사이의 전쟁이 격화했을 때 유가는 공급 감소 우려에 뛰었으나 엑슨모빌 등 기업은 경제 전반에 닥칠 충격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고 WSJ는 전했다.

농산물은 부피가 크고 썩기 쉽기 때문에 금과 달리 직접 투자가 거의 불가능하다. 또 증시에서 농산물과 직접적으로 연관 있는 기업도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ETF나 뮤추얼펀드 등에 간접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WSJ는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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