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미국 대선 이후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2-11-0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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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이후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줄어들겠지만, 주식시장이 방향성 탐색 과정을 좀 더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이다.

◇재정적자를 줄이는 미국 정치권의 합의점 찾기 순탄할까 = 그동안 미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시행해왔던 각종 감세정책의 종료 시한이 올해 연말에 집중돼 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어떤 방식으로든 재정적자를 줄이고 경기를 부양한다는 데에는 공감하는 모습이지만 방법론에 있어서는 현저한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세금정책’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민주당은 부유층의 증세를 통해 재정적자를 일부 메우려고 하는 반면 공화당은 전 소득계층의 세율을 일률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미국 정치권이 합의점을 찾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들려올 개연성이 커 보인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맥락에서 볼 때 재정절벽 이슈뿐 아니라 경제지표, 기업실적 등의 펀더멘털의 변화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미국 정치권의 합의점 찾기가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경제지표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재정절벽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더욱 고조될 것이고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다시 확대될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미국 대선 이후 증시 방향 곧 뚜렷하지는 않을 것 = 현재 주식시장의 하방경직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들이 어느 정도 뒷받침되고 있지만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 등 몇가지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남아있어 당장 주식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당분간은 코스피 1880~1960선 내에서의 트레이딩 전략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업종별 대응에 있어서도 최근 들어 국내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다시 개선세로 돌아설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27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개선세를 보이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IT업종의 영업이익 상향조정이 상당한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이는 일부 업종 중심의 실적 개선세라는 한계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는 11월 중반까지 실적발표에 따른 종목별 변동성위험이 남아 있다”며 “상대적으로 실적 전망이 양호한 업종인 디스플레이, 반도체, 음식료담배, 하드웨어, 무역, 생활용품 등을 우선적인 관심권에 두는 전략을 유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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