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2012] 대선 ‘풍향계’ 오하이오에 쏠린 시선

입력 2012-11-0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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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6시 조기투표 결과 공개 예정… 잠정투표 규모 변수로

미국 대통령 선거가 6일(현지시간) 치러진 가운데 최대 격전지인 오하이오주 선거 결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현재의 판세를 감안할 때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밋 롬니 공화당 후보의 최종 승부가 오하이오에 따라 갈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봤을때 오하이오주에서 진 후보가 백악관 주인이 된 경우는 드물다.

1900년 이후 오하이오에서 패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사례는 1960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유일하다.

두 후보는 선거인단수가 18명에 불과한 오하이오주에서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쳤다.

오바마는 사흘 연속 방문했고 롬니는 플로리다를 거쳐 선거운동 마지막날 다시 돌아와 집중 유세를 벌였다.

현재 판세는 오바마에게 기울어 있는 상태다.

지난달 1일부터 지금까지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29개가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하다고 분석했고 롬니 후보 우세로 나온 것은 6개에 불과했다.

그러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두 후보의 지지도 격차는 오차 범위 이내인 1∼3% 정도여서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갈릴 수도 있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미 언론들은 오하이오주에서 실시된 조기투표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정부는 전체 개표결과가 나오기 전인 6일 오후 8시경 조기투표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선거 직전 진행된 각 기관의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오바마가 조기투표에서의 우세를 앞세워 근소하게 이길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만약 조기투표에서 롬니가 예상을 깨고 오바마에 앞설 경우 그가 최종적으로 오하이오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여론조사를 감안하면 오하이오 조기투표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만약 롬니가 의외로 조기투표에서 우위를 보이거나 박빙의 결과가 나오면 롬니의 승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하나의 중대 변수는 역시 비슷한 시간에 공개될 오하이오주 잠정투표 규모다.

오하이오주에서는 부재자 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들이 중간에 마음을 바꿔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 잠정투표를 하도록 한다.

일단 부재자투표를 한 것으로 간주하고 나중에 부재자투표를 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야 표로 인정한다는 취지다.

관전 포인트는 최소 10일 이후에 결과를 확인하는 이 잠정투표의 표수가 조기투표를 포함한 일반 투표에서 난 두 후보의 표차보다 많을 가능성이다.

그럴 경우 선거결과 확정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지루한 법정 공방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08년 대선 당시 오하이오 잠정투표수는 20만4000여표였고 이 중 19%가 무효표로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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