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만도 대표이사 사임 왜?

입력 2012-10-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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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복·한라공조 되찾기 주력할 듯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4년7개월 만에 계열회사인 만도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정몽원 회장은 만도 대표이사에서 물러났지만 한라건설 대표이사는 유지했다. 부진을 보이는 건설부문 회복과 한라공조 되찾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라그룹은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정몽원 회장은 만도에서는 등기이사만 맡는다. 비록 만도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지만 책임경영은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라그룹은 설명했다.

한라그룹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 당시 자금난으로 만도를 JP모건 계열의 선세이지에 매각했다. 그러다 지난 2008년 1월에 만도를 되찾으면서 오너기업으로 복귀했다.

정 회장의 다음 대상은 한라공조다. 정 회장은 지난 9월27일 한라그룹 창립 50주년에서 “한라공조 인수는 당연하다”고 밝혔다. 한라공조 인수를 통해 그룹 재건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서다. 또 정몽원 회장이 만도기계 전무를 거쳐 한라공조 사장을 역임한 만큼 그가 두 회사에 가지는 애착은 크다.

물론 쉽지 만은 않다. 한라공조 대주주인 비스티온은 자사의 공조사업 부문을 한라공조에 합병하기로 했다. 몸집을 키워 한라그룹의 한라공조를 인수를 어렵게 하기 위해서다. 한라그룹은 한라공조 인수가 어려울 경우 해외 합작사 설립 등의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한라그룹의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는 그룹의 두 축인 자동차부품, 건설 부문 중 건설 부문에 무게를 실었다.

정무현 한라건설 사장과 신사현 만도 사장은 각각 같은 회사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만도는 신사현 만도 부회장과 정몽원 회장 등 2인 대표이사 체제에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하지만 한라건설은 정몽원 회장과 정무현 부회장의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했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건설 부문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총력체제에 힘을 쏟기 위한 인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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