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체질 안 바꾸면 20조원 들여도 경기부양 어려워”

입력 2012-10-30 11:46 수정 2012-10-30 13: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 정치개혁안에 국민 70%찬성… 논의 지엽적으로 몰지 말라”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30일 “시간이 걸리더라도 60년 간 사회구조적으로 누적된 경제 체질 문제를 바꿔갈 장기적이고 통합·융합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국내 기업인 40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에 나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 전 새누리당이 10조200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급한 불끄기 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미국을 이끌어온 재정의 한계, 유로존 리스크와 중국 경기둔화 등 통제불가능한 외부변수들을 감안할 때 재정투입 경기부양 효과는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찾아내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낡은 체제를 바꾸고 새로운 틀을 만드려는 노력을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10조원 아니라 20조원 프로젝트로 대응해도 실효를 얻기는 어렵다”고 단언했다.

안 후보는 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 그의 정치혁신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비판에 대해선 적극 반박했다.

그는 “100명 정도 줄면 얼마 정도를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예를 든 건데 지엽적으로 논의를 몰지 말라”면서 “정치권이 먼저 기득권을 내려놔야 국민들에게 희생을 요구할 수 있는 만큼 논의를 건강하게 진행했으면 한다”고 했다.

또한 “여론조사에서 제 정치개혁 주장에 70% 국민이 찬성하고 있다”면서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지를 정치권 스스로 돌아보고 깨달아야 할 시기”라고 일침을 가했다.

안 후보는 “소수의 잔치 아닌 사회 전체가 역사적 성공으로 갈 수 있는 변화가 지금 현재 정치가 바뀌는 순간 열릴 수 있다”면서 정치권에 ‘내부의 낡은 체제’를 혁파할 것을 거듭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875,000
    • +1.97%
    • 이더리움
    • 3,104,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425,300
    • +4.16%
    • 리플
    • 719
    • +0.98%
    • 솔라나
    • 173,600
    • +0.46%
    • 에이다
    • 462
    • +1.54%
    • 이오스
    • 652
    • +3.82%
    • 트론
    • 210
    • +1.45%
    • 스텔라루멘
    • 125
    • +4.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3.1%
    • 체인링크
    • 14,050
    • +1.66%
    • 샌드박스
    • 341
    • +3.9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