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이노우에 신야 SBI액시즈 대표 "코스닥시장 유동성 높아 선택"

입력 2012-10-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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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서 사업 전자결제 업체…한국, IT관심

SBI액시즈(AXES)는 전자지급결제 업체다.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미국·네덜란드·싱가포르·영국 자회사를 통해 북미·유럽·동남아시아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성장세가 돋보이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이노우에 신야 SBI액시즈 대표는 싱가포르 자회사를 거점으로 싱가포르거래소 상장을 검토했다. 그러나 그가 보기에 싱가포르 시장의 전자상거래(EC) 비즈니스는 아직 성숙하지 못한 측면이 많았다. 다음으로 눈을 돌린 곳이 한국이다.

이노우에 대표는 “한국 시장은 IT인프라나 EC 비즈니스가 성숙 단계에 있으며 규모 면에서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과 일본의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일본에서는 한국의 상품 및 서비스, 정보에 대한 수요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한 전자지급결제사업은 두 나라 사이의 상호 교류를 가속화하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 중 하나인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했다”고 한국 증시에 상장하려는 이유를 설명했다.

SBI액시즈는 상장과 함께 한국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그는 “한국 EC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 지원을, 일본 EC 사업자들을 대상으로는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미 한국의 일부 EC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일본 시장에서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에도 유명 사이트의 일본시장 진출 및 대기업 대리점과의 계약 등을 통해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국제적으로 검증된 안전관리 정책 덕에 한국 내 메이저 쇼핑몰 호스팅 업체 등과의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26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SBI액시즈는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될 경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첫 번째 일본기업이 된다. 그는 “특히 코스닥 시장은 주식의 높은 유동성(매매 회전율)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외국기업 유치에 적극적”이라며 “한국인들이 IT 분야에 대해 가진 높은 관심 덕인지 IT기업에 대한 주식평가(PER)도 좋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시장에 상장돼 있는 유일한 일본계 기업 SBI모기지는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했다. 외국기업 저평가와 모기지뱅크라는 생소한 사업 내용으로 상장 첫날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실적 성장과 고배당 등 주주친화 정책 등에 힘입어 주가가 올라 최근에는 공모가를 50% 가까이 웃돌고 있다.

이노우에 대표는 “계열사이기도 한 SBI모기지와 마찬가지로 한국 투자자들만을 위한 한국어 기업 홍보 사이트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이라며 “한국 투자자는 회사의 사업 및 실적을 냉철하게 분석하는 스타일인만큼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신뢰를 구축한다면 SBI액시즈 역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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