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경영체제 전면 개편 검토

입력 2012-10-3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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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역할 축소하고 계열사 자율성 확대

SK그룹이 계열사들의 자율성을 강조한 경영체제 개편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30일 SK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그룹 17개 계열사 경영수뇌부 40여명은 지난 29일 1박2일을 일정으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아카디아 연수원에서 최태원 회장 주재로 열린‘2012년 CEO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그룹의 경영구조 개편안이 핵심 의제로 논의됐다. SK그룹은 계열사별 경쟁은 강화하되 기업문화와 브랜드가치를 공유하는 ‘따로 또 같이’라는 경영키워드를 사용해왔다. 이사회 중심의 ‘따로 또 같이 1.0’을 거쳐 현재는 지주사 체제인 ‘따로 또 같이 2.0’의 운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번 세미나에 CEO 전원을 5개 분과위원회로 편성해 그룹 운영체계 개편 방안(따로 또 같이 3.0)에 대해 의견을 모았다. 주요 골자는 계열사들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대신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지주회사인 SK(주) 역할을 축소하는 것이다. 이는 1인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지양하고 지주사와 계열사간 수평적인 관계 구축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 산하에 업무 영역별로 나눠져 있는 위원회 기능 강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글로벌성장위원회와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인재육성위원회, 전략위원회, 윤리경영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 등 6개 위원회의 실질적인 합의기구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것.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형식으로 진행된 것으로, 그룹의 전체적인 경영환경 변화를 전제하는 만큼 각 계열사가 추가적으로 논의해 의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룹 차원에서 추후 충분한 논의를 진행한 후 한 달 뒤 열리는 2차 세미나에서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면서도 “다만 계열사별로 규모나 환경이 상이하기 때문에 이번에 논의된 내용들이 확정될 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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