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민주당, 시칠리아 지방선거서 승리

입력 2012-10-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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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표율 50%, 민주당 30.98%…자유국민당, 24.9%

이탈리아가 28일(현지시간) 시칠리아주에서 지방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중도 좌파 성향의 민주당이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국 표심의 향배를 엿볼 수 있는 잣대로 여겨진다.

29일(현지시간) 오후 전날 치러진 투표에 대한 개표율이 50%를 넘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로사리오 크로세타 주 총리 후보가 30.98% 득표율로 1위를 달렸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자유국민당(PdL)은 세바스티아노 무스베치 후보가 24.9% 득표에 그쳐 정권을 내주게 됐다.

코미디언 출신인 베페 그릴로(63)가 이끄는 긴축 반대 노선인 ‘오성운동’ 후보는 신규 정당임에도 18.5%로 3위에 올랐다.

크로세타 후보는 “좌파 후보가 승리한 것은 처음이고 마피아를 반대하는 후보가 이긴 것도 처음”이라며 승리를 선언했다.

현지 언론들은 마피아 반대 정책을 내세운 크로세타 후보가 살해 협박을 받은 것을 강조하고 오늘 선거 결과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기존 정치권에 대한 깊은 불신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했다.

이로 인해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집권 연립정권의 앞날이 순탄이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시칠리아주 경제는 거의 파산 상태고 청년 실업률은 40%에 육박해 일자리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편 의회의 다수당인 자유국민당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베를루스코니는 28일 마리오 몬티 현 총리에 대한 지지 철회 가능성을 보이면서 몬티 총리의 긴축 정책을 비판했다.

몬티 총리는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해 연 기자회견에서 “지지철회는 협박이 될 수 없다”면서 “현 정부는 조르지오 나포리타노 대통령이 요청해서 구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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