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취업사기’ 주의보…3명중 1명꼴로 당해

입력 2012-10-2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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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신용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받아 가로채는 등의 사기행위가 가뜩이나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구직자들을 두번 울리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은 28일 구직자 2503명을 대상으로 ‘취업 사기 피해 경험’을 조사한 결과, 33.2%가 ‘있다’라고 답했다. 취업 사기 피해를 입은 경험은 평균 2번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연봉 등 공고와 다른 근무 조건’(62%, 복수응답)을 가장 많은 사기 유형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공고와 다른 자격 조건’(46.6%) △‘채용할 것처럼 속이고 채용 안 함’(27.2%) △‘다단계 판매 등 영업 강요’(25.2%) △‘투자, 대출 등의 금전적 요구’(9.2%) △‘취업 알선 비용 요구’(8.2%) 등을 선택했다.

해당 기업에 취업하려고 했던 이유로는 52.2%(복수응답)가 ‘연봉 등 근무조건이 괜찮아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취업이 급해서’(43.1%) △‘기업명 등이 믿을만한 것 같아서’(19%) △‘자격조건의 제약이 적어서’(16.3%) △‘유망 업·직종이라고 해서’(12%) 등의 순으로 답변이 나왔다.

구직자 89.3%(복수응답)는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으며, ‘금전적 피해’는 42.2%, ‘신체적 피해’는 14.6%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95.5%는 취업 사기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들은 후유증으로 △‘사회에 대한 불신’(70.7%, 복수응답) △‘취업의욕 상실’(53.6%) △‘자신감 상실 및 자기비하’(52.1%) △‘주위로부터의 비난’(15.6%) 등을 꼽았다.

취업 사기를 당했음에도 절반 이상(68.4%)의 구직자들은 ‘그냥 넘어갔다’고 답했다. 또, 피해에 대한 보상을 받은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한편,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취업 사기 의심 공고로 ‘조건 없이 높은 연봉’(18.2%)을 선택했다. 이 밖에 △‘정보 불충분한 기업’(18.1%) △‘불분명한 직무’(14.9%) △‘취업보장 등 허위, 과장 문구’(13.2%) 등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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