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미니'가 최후의 승자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입력 2012-10-24 08:50 수정 2012-10-24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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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패드 미니(왼쪽)와 4세대 아이패드. 사진=데일리메일

“작아진 크기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다”

애플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소형 태블릿PC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의 첫 번째 야심작에 대한 평가치고는 인색하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대항마치고는 너무 빈약했던 것일까.

전문가들 역시 시장과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아이패드 미니의 취약점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선 가격이다.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은 16GB가 329달러, 32GB가 429달러, 64GB는 529달러로 각각 책정됐다. 비교 가능한 최저 사양인 구글의 넥서스7이 250달러, 킨들파이어가 199달러, 화면이 약간 큰 서피스가 630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가격면에서의 경쟁력은 다소 떨어지는 셈이다.

CNET의 브라이언 통 애널리스트는 “대부분의 애플 내부 관계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패드 미니의 최저 가격이 더 낮을 것으로 예상했었다”며 “이 때문에 판매가 저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사이즈도 기대에는 못 미쳤다. 아이패드 미니의 화면크기는 7.9인치로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는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성인이 손을 쫙 펴야만 겨우 한 손에 쥘 수 있는 크기인데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포켓 사이즈에서도 한참 벗어난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인가젯은 "아이패드 미니는 일반적인 주머니에 넣기에는 여전히 너무 크다"면서 "가방에 넣기도 주머니에 넣기도 애매하다"고 지적했다.

중요한 것은 이번 아이패드 미니 공개에는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는 것이다. 테크크런치의 존 빅스 에디터는 “애플의 이번 이벤트에는 기존 행사와 달리 ‘충격과 공포’가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아이패드 미니에 대해 기대했었다”면서 “아이패드 미니 자체도 그리 놀랄만한 점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패드 미니에 대한 비판이 거센 가운데서도 결국 애플이 태블릿PC 시장의 강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애플이니까” CNET의 통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팬들은 애플의 제품을 결코 과소평가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브랜드 프리미엄이 애플의 모든 제품에 대한 기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다만 CNET의 통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 미니는 잘 팔리긴 하겠지만 기존의 기록을 깨진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패드미니는 11월2일 출시되며, 10월26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이날 나스닥에서 장중 3.26% 떨어졌던 애플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0.28%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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