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신용등급 BBB+ 한 단계 강등

입력 2012-10-23 09:26 수정 2012-10-23 11: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P, 재무건전성과 실적 전망 우려10년전 수준으로 되돌아가

포스코의 국제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22일(현지 시간) 포스코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BBB+로 한 단계 내린다고 발표했다.

S&P는 “포스코가 A-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위한 충분한 수준의 추가적인 비부채성 자금조달이 어려울 것이며, 올해 영업실적도 예상과 달리 악화될 것”이라고 강등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2007년 A까지 올랐던 포스코의 S&P 신용등급 이번 강등으로 10년전 민영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BBB+는 S&P 등급 가운데 상위 8번째 등급이다.

S&P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의 EBITDA(법인세, 이자, 감각상각 차감전 영업이익) 대비 차입금 배율은 2012년 3.7배, 2013년 3.4배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P 신용평가 기준에는 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이 지속적으로 3배를 초과하지 않아야 한다. 포스코의 2012년 매출은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이고 EBITDA 마진은 2012년 9.9%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는 2011년에 기록한 14% 의 매출 증가와 EBITDA 마진 11%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S&P는 포스코가 국제 자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비부채성 자금 추가 조달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포스코가 A-신용등급에 상응하기 위해 향후 1년간 6조5000억원이상의 비부채성 자금을 조달해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S&P는 포스코가 현재 추진 중인3.5조원 비부채성 자금에 3조원의 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S&P는 포스코의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S&P는 포스코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의 자본투자에 따른 영업 현금흐름이 악화돼 EBITDA 대비 차입금 배율이 3.7배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추가적으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피치는 포스코의 신용등급을 A3와 A-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양사 모두 부정적 전망을 밝힌 상태여서 S&P처럼 추가 하락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포스코는 이번 등급 강등에도 불구, 여전히 세계 철강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하게 됐다. 이에 앞서 S&P는 신일본제철, 바오철강, 아르셀로미탈 등 세계적인 철강업체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한편 국내 증권사들은 이번 강등이 포스코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주가에 미치는 여파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95,000
    • +0.46%
    • 이더리움
    • 3,483,000
    • -0.26%
    • 비트코인 캐시
    • 460,400
    • -0.48%
    • 리플
    • 864
    • +18.03%
    • 솔라나
    • 220,200
    • +1.52%
    • 에이다
    • 472
    • -0.84%
    • 이오스
    • 663
    • +1.53%
    • 트론
    • 177
    • -0.56%
    • 스텔라루멘
    • 142
    • +4.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450
    • -1.68%
    • 체인링크
    • 14,220
    • -1.18%
    • 샌드박스
    • 355
    • +0.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