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 소재한 법인의 기부금 지출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새누리당 류성걸 의원이 대구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 법인의 지난 4년 평균 기부금 지출액은 약 2626억원에 이른다.
이는 대기업이 몰려 있고, 가동법인 수가 월등히 많은 서울국세청(법인 수 16만5000여개)과 중부국세청(법인 수 14만1천여개) 담당 지역을 제외하면 전국 최고 수준이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가동법인 수(3만6000여개)보다 2배 가까이 많은 부산·경남지역의 기부금 지출액 2523억원보다 높은 수치이다.
또한 대구국세청보다 등록법인이 많은 대전국세청 관할 법인(4만3000여개)의 4년 평균 기부금 지출액은 1744억여원, 광주국세청 관할 법인(4만8000여개)은 819억원에 머물렀다.
류 의원은 "경기가 어렵고 정부지원의 한계가 있을 때는 나눔 문화의 확산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