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알뜰폰’, 가입자 100만명 돌파

입력 2012-10-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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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알뜰폰(MVNO) 시장이 출범 1년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16일 기준으로 KT 제휴사 51만5000여명, SK텔레콤 제휴사 28만4000여명, LG유플러스 제휴사 21만30000여명 등 총 101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은 통신망을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이통사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요금이 저렴하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알뜰폰 활성화에 나선 이후 신규 사업자가 대거 등장했다. 올해에는 CJ 계열사인 CJ헬로비전, 국내 최대 케이블사인 티브로드 등 대형업체도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5300만 가입자 규모인 전체 이동통신 시장을 보면 알뜰폰의 가입자 점유율은 2%에도 못미쳤다.

방통위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국내 알뜰폰 업체 수는 SK텔레콤의 제휴사가 5곳, KT 제휴사 10곳, LG유플러스 제휴사 9곳 등 총 24곳이다. 그러나 24개사의 올해 1∼7월 매출총액은 1135억원으로 24조원이 넘는 이통 3사의 상반기 매출총액에 비해 미미하다.

이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사실상 많은 업체들이 단말기 수급에 문제가 많아 대형이통사들과의 경쟁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면서 “내년에는 단말기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져 알뜰폰이 중고폰, 구형폰 등의 인식에서 벗어나야 더 크게 성장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알뜰폰의 가격이 싼게 아니고 기존 이통사들의 요금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통신업계는 자금력과 유통망을 갖춘 대형 유통업체들이 알뜰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이동통신 시장 전체 판도에도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홈플러스와 이마트는 각각 올해 말과 내년 초 알뜰폰 사업을 시작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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