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경쟁 주도보다는 방어에 나서 - 한국투자

입력 2012-10-18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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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8일 OCI에 대해 경쟁 주도보다는 방어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박기용 연구원은 “OCI의 3분기 매출액은 7576억원, 영업이익은 33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당사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폴리실리콘 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318억원의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사업에서는 345억원의 영업적자를 예상했으나 이보다는 다소 양호한 수준”이라며 “147억원의 손실이 재고평가에서 발생했고, 이는 판매량이 줄어 재고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이어 “폴리실리콘을 포함한 태양전지 관련 소재와 부품 가격의 하락은 지나친 증설경쟁에서 시작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투자와 공정 개선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은 충분한 수요를 확보해 이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군소업체들의 시장 퇴출 등 공급 능력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최상위의 생산능력과 원가 경쟁력을 가진 OCI에게는 충분한 수요가 보장될 것으로 판단해왔다”며 “그러나 수급이 모두 악화되자 OCI 또한 원가 이하로 급속히 떨어진 시장 가격에 판매를 지속하기 힘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따라서 수요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 이상으로 판매를 줄여 가격 경쟁을 완화시키려는 시도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수요 회복이 나타날 때까지 원가를 절감하면서 가동률을 낮추고 재고를 소진해야 한다면 본격적인 실적 개선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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