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유럽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 시장 잡는다”

입력 2012-10-17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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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로 유럽 시장 확대에 나섰다. 오는 2015년까지 매출 7억 달러를 유럽시장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다.

제일모직은 16일부터 20일까지 독일 프리드리히스하펜에서 열리는국제 플라스틱 산업전시회인 ‘FAKUMA(파쿠마) 2012’에 참가해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파쿠마 2012’는 영국 인터플라스(Interplas), 프랑스 유로플라스트(Europlast)와 함께 유럽 3대 플라스틱 전시회로 꼽히는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다.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바스프(BASF), 바이엘(Bayer), 듀폰(Dupont) 등 글로벌 화학기업을 비롯해 모두 1700여 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4만5000여 명의 비즈니스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제일모직은 자동차용 고부가 소재를 대거 선보였다. 엔진의 뜨거운 열에 견디면서도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강도를 지닌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를 비롯해 고투명 수지(ABS)와 기후 변화에 강한 건자재용 수지(ASA), 추가 도장 공정이 필요 없는 무도장 소재 등을 공개했다.

제일모직은 이 제품들은 앞세워 유럽에 위치한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소재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근 자동차 경량화 추세로 금속 대체 수요가 늘어나 연평균 10%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동차 플라스틱 소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제일모직은 지난 2007년 GM의 자동차소재 승인을 시작으로 공급처와 사용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자동차의 내외장재와 조명, 엔진 룸 등에 탑재되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풀 라인업(full line-up) 제품을 고부가 소재로 개발하는 데 연구개발(R&D)역량을 집중해 왔다.

아울러 제일모직은 유럽 시장에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헝가리를 비롯, 멕시코, 중국 등 글로벌 생산 거점을 확보했다. 올해 7월에는 국내 여수사업장에 8만 톤 규모의 폴리카보네이트 공장 증설을 완료하는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제품의 현지 단납기 공급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토대로 제일모직은 2015년까지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제일모직 케미칼사업부 이장재 부사장은 “고부가 소재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현지 완결형 사업구조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자동차 소재를 중심으로 잠재고객 발굴 에 집중해 2015년 유럽시장에서 매출 7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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