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국채시장 '큰손' 중국]글로벌 M&A시장도 본격 행보

입력 2012-10-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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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 경제위기 틈타 적극 나서…중국 3대 국부펀드도 세계 20위권에

중국이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무기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중국 외환관리국이 최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국제수지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중국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Outward FDI)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95억 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미국 경기회복 둔화와 유럽 재정위기를 틈타 북미와 유럽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M&A에 나서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해외 인수·합병(M&A)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성사된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지난 5월 중국 부동산 대기업 다롄완다가 북미 2위 영화관 체인업체 AMC엔터테인먼트를 26억 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시노펙은 데번에너지의 석유·천연가스 프로젝트의 지분을 24억 달러에 인수했다.

중국 국부펀드도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국부펀드협회(SWF)에 따르면 3대 중국 국부펀드는 모두 세계 20위권 내에 속해 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산하 자회사인 SAFE투자공사가 자산 약 5678억 달러로 세계 3위에 올라 있다.

중국투자공사(CIC·4820억 달러)와 사회보장기금(1345억 달러)은 각각 5위, 11위를 차지하고 있다.

CIC는 지난 2010년 홍콩에 자회사를 설립한 후 지난해 1월 캐나다 토론토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하며 적극적인 해외투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지분투자 등을 통해 간접투자를 주로 해왔던 CIC가 최근 사모펀드와 합작해 직접 투자로 전략을 바꾸고 있다며, CIC가 투자전략을 수정한 것은 금융권 규제 강화로 투자 수익이 시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 각각 11.7%의 수익률을 기록했던 CIC는 지난해 4.3%의 손실을 냈다. 지난 2007년 출범한 이후 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CIC가 합작투자를 통해 보유 자산에 대한 영향력을 더욱 강하게 행사하고 수익도 이전보다 많이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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