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라이 전 중국 충칭시 당서기의 아들인 보과과가 지난주 중국으로 귀국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과과의 귀국은 보시라이의 형사 재판을 앞두고 아버지를 변호하기 위해서라고 신문은 전했다.
한 소식통은 “보과과는 지난주 베이징에 도착하자마자 경찰차를 타고 모처로 이동했다”면서 “그는 현재 당 기율위원회와 함께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보시라이 재판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저널리스트이자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37만6000여 명의 팔로워가 있는 라오룽은 지난 11일 웨이보에 올린 글에서 “보과과가 현재 베이징에 있다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
보과과의 중국 귀국은 보시라이 재판이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홍콩 명경신문망은 전일 보시라이 재판이 15일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외교 소식통은 “보시라이 재판이 열리기보다는 15일이나 16일에 중국 검찰의 기소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 형사소송 절차에 따르면 재판은 기소 이후 15일 안에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과과의 모친인 구카이라이는 지난해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8월 사형유예판결을 받고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