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일본에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노벨상 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일본 교토대학의 야마나카 신야 iPS 세포연구소장을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의 노벨상 수상자는 2010년에 화학상을 받은 네기시 에이이치 미국 퍼듀대 특별교수와 스즈키 아키라 홋카이도대학 명예 교수 이래 2년 만이다. 생리의학상으로는 1987년 도네가와 스스무 이화학 연구소 뇌과학종합연구센터장 이래 2명째다.
노벨상 위원회는 “여러가지 세포로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iPS 세포를 만들어 낸 데 대한 공로를 인정해 야마나카 소장을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야마나카 소장은 200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쥐의 피부로부터 iPS 세포를 만들었고 2007년에는 이를 사람에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iPS 세포는 심장 근육이나 췌장, 신경세포 등 여러가지 조직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또한 환자 본인의 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식해도 거부 반응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 때문에 병이나 상처로 손상된 장기를 복구하는 재생 의료에 응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