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수성에 나선 박성수 이랜드 회장

입력 2012-10-0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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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명동 신발 대전에 승부수를 던졌다. 여러 브랜드의 신발을 한 곳에 모아놓고 파는 ‘편집숍’의 공세가 거세지자 리뉴얼을 통해 ‘뉴발란스’이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이랜드의 뉴발란스 명동점이 리뉴얼 과정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 스토어로 오픈할 예정이다. 의류에 이어 신발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랜드의 신발 사업은 2008년 11월에 매장 50여평 규모로 명동에 진출했다. 명동점은 전국 뉴발란스 중에서도 매출 1등 매장으로 미국 본사에서도 특별히 신경쓸 정도로 성장했다. 더욱이 이랜드는 지난 6월 멀티 편집숍 ‘폴더’까지 명동에 냈지만 20여개에 달하는 이랜드의 명동 매장 중 신발 사업은 비중이 미비한 편이다.

최근 ABC마트, 풋락커와 같은 신발 편집숍이 명동에 대거 진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지자 고심한 박 회장이 명동점 리뉴얼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 매장에 새롭게 적용되는 콘셉트는 뉴발란스의 106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PPF(Past-Present-Future)다. 초창기 뉴발란스 시절 신발 제작에 사용된 다양한 도구 등을 전시하게 된다. 중심 상권 매장에 뉴발란스의 철학과 스토리가 담겨있는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 이다.

이 매장은 온라인이 아닌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상품을 강화해 타 신발 업체의 로드숍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뉴발란스 명동점은 기존 1층 의류 2층 신발이라는 구분에서 새로운 콘셉트 도입으로 신발 부분을 대폭 강화한다. 1층에는 스포츠 마라톤화, 러닝화 등을 강화한 퍼포먼스화로 구성된다. 2층에는 패션 감각을 내세운 헤리티지화, 클래식화 등 라이프 스타일화를 진열하고 한정판 상품들을 내세워 고객들을 유혹한다는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명동에서 신발 사업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새로운 콘셉트를 도입한 매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코엑스, 청주, 광주 충장로점에 이어 중심 상권인 명동에 새로운 매장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신발 사업 경쟁을 가져온 멀티숍 시장은 매년 30~40% 성장해 올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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