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박근혜, 대선 상수서 변수로 전락 위기”

입력 2012-10-02 0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재인-안철수 착한 분들… 안철수 맷집 약해 문재인으로 단일화”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자당 박근혜 대선후보에 대해 “얼마 전까지는 대선의 상수였지만 지금은 변수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근혜 대세론에서 지금 더 우세하게 나타나는 게 박근혜 대안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박 후보뿐만 아니라 국민적 관심사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여부”라면서 “자꾸 대안론이 부상할 때는 단일화 여부에 우리가 전략을 맞추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은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 정치계획은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을 중심으로 잘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새누리당 또는 후보 진영에서 대선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제3의 정국판단, 전략수립을 해줄 분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쓴소리했다.

그는 “윤여준 전 장관이 그걸 해 줬으면 했는데 느닷없이 문 후보 캠프로 가버려서 상당히 안타깝다”면서 “빨리 정국판단이나 전략을 전체적으로 해줄 핵심주체들이 형성이 돼서 이를 중심으로 대선전략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안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권력의지 면에서 과거 YS, DJ하고 달리 이 두 분 다 착한 분들이기 때문에 경합을 해서 제3당에게 이익을 주는 행동을 할 만한 분들이 못 된다. 반드시 단일화 된다”면서 “안 후보가 맷집이 센 건 아닌 걸로 본다”고 문 후보로의 단일화를 전망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치러질 경남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홍 전 대표는 부산·경남(PK) 지역의 민심이탈 현상에 우려를 표하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 여론조사 지표가 안 좋은 판에 경남이 40% 넘는 지지율을 야당에 보내면 사실상 대선은 끝난 것”이라면서 “고향 가서 당 지지율을 과거처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도 찾기 위해 도지사를 출마하는 게 어떠냐는 권유가 있어 한번 나가본다고 했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보수와 진보, 좌파와 우파 개념의 이분법적 규정보다도 무엇이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하는가, 공생발전할 수 있는 길이 뭔가를 찾아왔던 사람”이라며 “저를 보수적인 인물로 이야기하는 경향이 많은데 2년 전에 제가 당 서민정책특위위원장을 하며 경제민주화를 내걸었다”고 중도층에의 표 확장성에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659,000
    • -3.49%
    • 이더리움
    • 4,120,000
    • -3.38%
    • 비트코인 캐시
    • 509,000
    • -8.12%
    • 리플
    • 775
    • -3.49%
    • 솔라나
    • 200,300
    • -6.92%
    • 에이다
    • 502
    • -2.9%
    • 이오스
    • 692
    • -5.34%
    • 트론
    • 177
    • +1.72%
    • 스텔라루멘
    • 131
    • -2.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550
    • -5.48%
    • 체인링크
    • 16,280
    • -3.21%
    • 샌드박스
    • 379
    • -5.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