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살인사건’ 피해자 친동생 글에 누리꾼 공분

입력 2012-09-2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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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게시글 캡처
일명 낙지 살인사건 피해자의 친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윤모씨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돼 범인 김모씨에 대한 누리꾼의 공분을 일으켰다.

윤모씨는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난 3일 검찰이 피의자 김씨에 대해 사형을 구형했지만 억울하게 죽은 언니를 위해 2년 이상 싸워왔고 육체적,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반드시 우리 가족에게 이로운 결과가 나오기 바란다”며 사건의 내막을 상세히 적었다.

윤모씨는 친언니가 피의자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연애 과정, 두 사람 사이의 문제점 등을 전했다. 또 사건 당인 친언니와 전화통화 내용, 사건 당시 현장 상황, 친언니의 치아 상태 등을 전하며 “낙지를 먹다가 질식사 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언니의 죽음 후 알게 된 피의자 김씨의 보험금 수령과 사용 내역 등도 상세히 전했다. 또 “피의자 김씨의 선고 공판이 다음달 10일”이라고 전하면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지만 재판부에서 어떤 판결을 내릴지 모른다”고 불안한 마음을 가무지 않았다.

윤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공분했다. 한 누리꾼은 “요즘 재판부가 내리는 판결을 보면 끝까지 안심할 수 없다. 검찰 구형이 판결로 확정됐으면 한다”고 글을 본 심경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남의 생명과 바꾼 돈으로 호의호식하고 있는 김씨의 가족들도 공범”이라며 보험금 수령액으로 전셋집을 얻거나 차를 장만한 김씨 가족들에게도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고인의 명복을 빈다” “글쓴이도 힘내기 바란다. 언니도 하늘에서 지켜볼 것이다” “정말 세상이 무섭다. 피해자 가족들이 힘내야 고인도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윤씨를 응원했다.

한편, 해당 게시글에 대한 온라인커뮤니티 추천인수는 5300명이 넘었으며 26명을 제외한 인원이 추천을 누르며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이 글을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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