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지수 조정시 저가 분할 매수전략 유효

입력 2012-09-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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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 조정 분위기와 함께 코스피도 이틀 연속 하락마감 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FOMC회의에서의 QE3 결정과 함께 우상향하고 있는 코스피 20일 이동 평균선이 잠정적인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조정폭은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

◇서브(SUB) 이슈에 흔들리는 금융시장 =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6월말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S&P500 지수 기준)하며 그동안의 상승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가 연준리의 추가 자산 매입이 실업률이나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미국의 3차 양적완화에 대한 무용론이 제기된데다, 스페인 지방정부들의 자금지원 요청이 잇따르며 스페인의 전면적인 구제금융 신청 관련 불투명성이 더욱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로서 올해와 내년에 투표권이 없는 멤버다. 단지 발언권만 있고 직접적인 통화정책 결정권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일 미국 증시의 반응은 다소 과도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유럽사태의 경우도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을 둘러싼 이슈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정작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6%대 이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오는 10월 5000억유로 규모의 ESM이 출범하면서 위기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방화벽들이 하나 둘씩 구축되어 간다는 점에서도 유럽사태가 시장의 흐름을 바꿀 만한 이슈로 재부각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피 지수 조정은 중국 때문? =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번 코스피 지수 조정의 표면적인 이유는 스페인 구제금융 신청과 관련한 구제금융 신청 여부 및 시기 그리고 전제조건인 구조개혁안에 대한 불확실성(28일 스페인은행시스템에 대한 3개월간의 검사 결과 발표 포함)과 필라델리아 연준총재가 제기한 QE3의 부적절성 및 QE3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논란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글로벌 증시가 선행적으로 9월 정책 이벤트 및 정책 효과를 선반영한 이후 상정해 볼 수 있는 마찰적 충돌 과정에서 유발된 것으로, ECB의 전면적 통화정책 및 FOMC의 open-ended QE3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 아닌 만큼, 정책 이슈를 둘러싼 마찰적 논쟁이 금번 글로벌 증시 조정 분위기 형성의 본질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증권은 정책 효과를 반영한 주가 반응 속도보다 느린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 속도와 경기 부진과 정책 대응 미흡으로 2000선 붕괴에 직면해 있는 중국 증시를 주목하고 있다.

개선 속도가 느린 미국 매크로 지표와 경기 부진의 늪에 빠져있는 중국 상황이 10월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앞둔 Pre-어닝시즌에 해당하는 현 시점에서 심리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만약 최근 글로벌 증시와 코스피의 조정 분위기가 과거로의 원상 복귀를 의미하는 9월정책 이벤트 및 효과에 대한 무용론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다가올 실적 시즌에 대한 부담과 중국 증시 추가 하락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충분히 인내가능한 조정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추가 지수 조정 가능성은 열여두되 조만간 코스피의 60일선과 120일간의 골든 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저가 분할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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