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의 최근 행보는

입력 2012-09-26 17:24 수정 2012-09-2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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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의 최근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가 법정관리 직전까지 가는 상황에다 노조측에서 사퇴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은둔 생활에 가까운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최근 본사에 머물며 내부 조직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평소 잦은 해외 출장으로 수주 등 신시장 개척에 나서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김 회장의 행보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매각 이슈가 붉거지고 법정관리 직전까지 가는 상황에서도 김 회장은 흔들림없이 최고 경영자로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00억원에 이르는 캠코와 채권단의 유동성 지원에 자구책을 마련하는 등 회사 경영과 직결된 사안을 직접 챙기는 등 조직 추스리기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최근에는 해외 출장을 자제하고 매각 이슈 등 국내 사안을 직접 보고받고 해결책 모색에 나서고 있다”며 “최근의 자구안도 김 회장의 직접 확인한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수차례 매각 작업이 무산되고, 캠코 등 자금을 수혈받는 과정에서 김 회장은 회사 간부들에 특별히 내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회사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결론이 나야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측에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압박을 가하고 있지만 그는 ‘요지부동’인 것이다.

특히 채권단 측도 김 회장의 거취에 대해 유임하는 것으로 암묵적인 동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그의 구상은 회사의 증자 방안에 촛점이 맞춰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건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최소 1500억원에 이르는 증자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새로운 투자 파트너를 찾는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전언이다. 만약 김 회장이 새로운 증자 파트너를 구해 온다면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에서 차입을 통한 경영권 유지를 인정할 만큼 김 회장에 대한 신임도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증자가 무산 될 경우 그의 입지도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게 시장 안팎의 시각이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최근 노조측의 사퇴압박에도 일부 직원들이 반기를 들 만큼 직원들의 신임이 두터운 편”이라면서도 “새로운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그의 거취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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