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4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싱가포르·홍콩·인도 증시는 하락세를, 대만과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각국 정상들의 합의가 난관에 봉착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중국 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는 증시 하락세를 제한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40.71포인트(0.45%) 하락한 9069.29로, 토픽스지수는 전날보다 2.70포인트(0.36%) 밀린 753.68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3.71포인트(0.18%) 상승한 7768.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6.50포인트(0.32%) 오른 2033.19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 현재 전날보다 0.14% 내린 3073.93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3.01포인트(0.07%) 하락한 1만8739.82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8.16포인트(0.33%) 내린 2만0666.78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주말 회동을 갖고 유럽연합(EU)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럽 통합이 유일한 탈출구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위기 해법의 한 가지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은행동맹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를 보여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일본은행(BOJ)이 이날 공개한 의사록에서 일본의 디플레이션 상황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은 “포괄적 금융완화를 실시한 지 2년 가까이 지났지만 현시점에도 디플레이션은 여전하다”며 “환율 개입 등 인플레이션 기대를 높일만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날 한국과 중국·일본·싱가포르·대만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각각 0.5%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2.5%, 중국 7.5%, 일본 2.0%, 싱가포르 2.1%, 대만 1.9%로 각각 조정됐다.
홍콩과 인도의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8%와 5.5%로 종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호주의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2%에서 3.0%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일본 카메라 제조업체 캐논이 3.9% 하락했다.
매출에서 유럽 비중이 3분의 1인 일본 전동공구업체 마키타는 0.5% 떨어졌다.
시멘트 가격 상승에 중국 최대 시멘트업체 안휘콘치시멘트가 3.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