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학교 식중독 원인은 ‘김치 대장균’

입력 2012-09-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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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 김치 21개교·5개 업소 공급

이달 초 인천·경기지역 학교 집단식중독의 원인은 장독소형 대장균 O169에 오염된 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9일 인천지역 7개, 경기지역 1개 학교에서 발생한 집단 설사의 역학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환자 260여명과 특정 업체가 공급한 겉절이김치를 조사해 장독소형 대장균(Enterotoxigenic Escherichia coli) O169형을 분리한 후 유전자 지문이 동일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동일한 업체로부터 김치를 납품받아 급식에 사용한 학교들에서 같은 시기에 유행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 이외에는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들이 공통으로 납품받은 식품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염된 김치는 학교 21곳과 업소 5곳에 공급됐으나 집단 식중독 발생 후 즉각 사용·유통 금지 조치가 내려져 아직까지 추가 환자 발생은 없는 상태다.

이번에 집단 식중독을 일으킨 장독소형 대장균 O169형은 일본이나 미국 등에서 몇 차례 유행을 일으킨 사례가 있으나 국내장독소형 대장균은 동남아시아, 인도, 아프리카 등 열대지역과 개발도상국에서 흔히 발견되며 이 지역 여행자 설사의 25∼75%가 이 유형의 병원체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감염되면 미열, 설사, 복통, 구토, 탈수 등의 증상이 있으나 심하지는 않아 대부분 닷새 안에 자연 회복된다. 다만 노약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와 식약청은 올해 8월 개학 후 전국 20개 학교에서 식중독 환자가 1549명 발생했다며 급식 식재료·식품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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