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 약세…유럽 경기 둔화 우려

입력 2012-09-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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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18일(현지시간) 유로가 약세를 나타냈다. 독일 유럽경제센터(ZEW)가 이날 발표한 9월 독일 경기기대지수가 마이너스(-)권으로 떨어지면서 역내 경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오후 5시24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1.3045달러를 기록 중이다. 전날 한때는 5월4일 이래 최고치인 1.3172달러까지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2% 내려 102.81엔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은 5월9일 이래 최고치인 103.86엔을 기록했다.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인 ZEW는 이날 애널리스트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독일의 9월 경기기대지수가 -1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월의 -25.5와 시장 예상치 -20.0보다는 양호한 수치이지만 마이너스권이라는 점이 경기 침체 우려로 연결됐다.

ZEW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계획이 지수 개선에 도움을 줬을 것이라면서도 채무 위기가 아직 해결되지 않아 경제 활동에 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ZEW는 또한 앞으로 6개월동안 독일 경기가 하강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정부가 ECB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신청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도 유로 매도로 이어졌다. 사엔스 데 산타마리아 스페인 부총리는 이날 국영 텔레신코 TV에 출연, 그 결정이 늦어질수록 채권시장의 우려가 점증할 것이라는 조아킨 알무니아 유럽연합(EU) 통화담당 집행위원의 발언에 답하면서 “구제금융을 신청할지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ECB는 앞서 재정 위기국가의 차입 비용 상승을 막기 위해 국채 매입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호주달러는 수일째 하락세다. 정책 당국자가 호주달러 강세가 경제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발언하면서 매도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인터콘티넨탈거래소(ICE)의 달러 지수는 계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결정한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큰 영향이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는 “지난 2주간 ECB와 FOMC에서 연달아 완화정책이 발표돼 시장 참가자는 약간 고무적”이라며 “유럽 경기 침체와 미국의 성장 둔화라는 근본적인 전망은 그 정도로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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