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투신운용은 18일 아시아 배당주 투자가 변동장세에서 수익 추구 기회로 알맞다고 밝혔다.
슈로더투신 아시아 배당주펀드를 운용하는 킹 풰이 리 매니저는 “아시아 투자전략의 핵심은 이 지역의 경제성장을 촉진 시키는 장기적인 추세 테마로써 도시화, 산업화, 그리고 인구변화의 테마”라며 “실제 아시아 주식 수익 구성의 기여도를 살펴본 결과 아시아 주식에서 발생한 총 수의 3분의 2가 배당수익으로 기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아시아 성장성에 대한 투자를 단지 주식의 자본이득 추구를 통해서만 이뤄야 한다는 생각을 뒤집은 것이다. 따라서 아시아 지역에 투자하려 한다면 아시아의 성장성을 자본 이득 보다는 배당수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조언인 셈.
리 매니저는 “아시아 배당주 투자의 매력으론 기업지배구조를 꼽을 수 있다”며 “기업 지배구조의 견고함과 배당금 지급엔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기업실적은 일부 회계상 수치 조작이 가능하지만 배당은 실질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지급되어야 하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다는 것. 따라서 배당에 중점을 두고 투자한다면 의심스러운 실적 발표 기업들을 피해 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그는 아시아 고배당주가 낮은 수준의 배당수준을 지급하는 종목 보다 초과성과를 기록해 주목할 것을 당부했다.
리 매니저는 “아시아 고배당주는 전세계 다른 고배당주 보다 나은 성과를 기록해왔다”면서 “또 배당주 투자는 경제위기 직후에 더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현재 환경은 아시아 배당주 투자 적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슈로더투신은 아시아 고배당주와 아시아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슈로더 아시안 에셋 인컴 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홍콩에 설정된 역외펀드인 Scroder Asian Asset Income Fund(HK)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중이다. 이 펀드는 직후 8월말 현재 19.3%의 누적 수익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