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대선후보 문재인]앞으로 남은 과제와 전망은?

입력 2012-09-17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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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무현 그늘 벗어나 비문 끌어안고 안철수와 단일화 이뤄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구로동 구로디지털단지 태평양물산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사용자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 인사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일자리가 먼저입니다' 주제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넘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대선을 93일 앞둔 17일 현재 당 내부적으로는 화합과 쇄신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놓였고, 당 외부적으로는 이번 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특히 제 1야당의 대선 후보로서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 논의를 통해 야권 단일후보는 양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 당 쇄신론 … 갈등 봉합, 리더십 검증대 될 듯 =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해찬-박지원-문재인’ 담합설과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등이 불거졌다.

문 후보도 이를 공감하고 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줄곧 “대선후보가 되면 당 쇄신방안을 밝히겠다”, “친노, 비노 구분 없이 모든 계파를 녹인 용광로같은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도 지난 15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고위의 모든 권한을 대선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하는 등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쇄신과 화합의 성공여부는 문 후보의 리더십을 검증하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탈(脫) 노무현 가능할까 = 문 후보에게 주어진 또 다른 과제는 ‘노무현 극복’이다.

문 후보는 노무현정부 시절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후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친노색깔을 더욱 견고히 했다. 이는 중도층으로 지지 기반을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헌신과 희생을 딛고 새로운 민주정부 시대를 열겠다”며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여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새 시대 맏형이 되려고 했으나, 구시대 막내가 될 것 같다”고 밝혔던 것을 연상시킨다.

문 후보가 ‘노무현의 정치적 후계자’라는 이미지로 민주당 대선 후보에 올랐으나, 이같은 이미지는 그에게는 약이면서 동시에 독이 될 수도 있다. 그에게 친노의 적통 자리를 물려줬지만 부동산 폭등, 비정규직 양산, 양극화 심화 등 노무현정부의 과오도 고스란히 몫으로 돌아온다. ‘정치인 문재인’으로서의 정책 틀을 제시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정치 검증 공세도 넘어야 한다. 문 후보는 이미 경선과정에서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공천 후원금 사건을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경선 룰 불공정 시비로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 등 이른바 비문(非文) 진영 과의 갈등을 털어내는 것도 향후 주어진 숙제로 남았다.

◇ 장외 유력주자 안철수와의 단일화 = 향후 문 후보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과제는 장외 유력 대선 주자인 안 교수과의 후보 단일화다.

‘안철수-문재인 후보 단일화’가 연말대선의 최대 변수라는 점에서 단일화 방식도 그의 역량을 시험하는 관문이 된 셈이다. 대선의 준결승전으로 통하는 단일화 전쟁에서 이겨야 민주당 주도의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일찌감치 안 교수와의 공동정부론을 구성을 제안한 바 있는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책임총리제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겠다”고 했다. 이는 안 교수와의 공동정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문 후보는 선출 후 기자간담회에서 “안 교수와의 단일화 연대는 꼭 필요하다. 반드시 꼭 해내겠다는 말씀을 꼭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안 교수의 희생을 통한 담판을 희망하고 있지만, 안 교수 측에서 일절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 한동안 양측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 후보 측은 당분간 컨벤션효과(경선 후에 지지율이 오르는 것)와 독자행보를 극대화한 뒤 안 교수와의 단일화 협상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문재인 후보가 넘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대선을 93일 앞둔 17일 현재 당 내부적으로는 화합과 쇄신이라는 중요한 과제가 놓였고, 당 외부적으로는 이번주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의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특히 제1야당의 대선후보로서 안철수 교수와의 단일화 논의를 통해 결판나는 야권 단일후보는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 당 쇄신론 … 갈등 봉합, 리더십 검증대 될 듯 =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해찬-박지원-문재인’ 담합설과 친노(친노무현) 패권주의 등이 불거졌다.

문 후보도 이를 공감하고 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줄곧 “대선후보가 되면 당 쇄신 방안을 밝히겠다”, “친노, 비노 구분 없이 모든 계파를 녹인 용광로 같은 선대위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도 지난 15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최고위의 모든 권한을 대선후보에게 위임하기로 하는 등 문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에 따라 당 쇄신과 화합의 성공 여부는 문 후보의 리더십을 검증하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탈(脫) 노무현 가능할까 = 문 후보에게 주어진 또 다른 과제는 ‘노무현 극복’이다.

문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후에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친노 색깔을 더욱 견고히 했다. 이는 중도층으로 지지 기반을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헌신과 희생을 딛고 새로운 민주정부 시대를 열겠다”며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여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이 “새 시대 맏형이 되려고 했으나, 구시대 막내가 될 것 같다”고 밝혔던 것을 연상시킨다.

문 후보가 ‘노무현의 정치적 후계자’라는 이미지로 민주당 대선후보에 올랐으나, 이같은 이미지는 그에게는 약이면서 동시에 독이 될 수도 있다. 그에게 친노의 적통 자리를 물려줬지만 부동산 폭등, 비정규직 양산, 양극화 심화 등 노무현 정부의 과오도 고스란히 몫으로 돌아온다. ‘정치인 문재인’으로서의 정책 틀을 제시하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정치 검증 공세도 넘어야 한다. 문 후보는 이미 경선과정에서 서청원 전 친박연대 대표의 공천 후원금 사건을 변호한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경선 룰 불공정 시비로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 등 이른바 비문(非文) 진영과의 갈등을 털어내는 것도 향후 주어진 숙제로 남았다.

◇ 장외 유력주자 안철수와의 단일화 = 향후 문 후보가 가장 역점을 둬야 할 과제는 장외 유력 대선주자인 안 교수와의 후보 단일화다.

‘안철수-문재인 후보 단일화’가 연말 대선의 최대 변수라는 점에서 단일화 방식도 그의 역량을 시험하는 관문이 된 셈이다. 대선의 준결승전으로 통하는 단일화 전쟁에서 이겨야 민주당 주도의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그렇다.

일찌감치 안 교수와의 공동정부론 구성을 제안한 바 있는 문 후보는 수락연설에서 “책임총리제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겠다”고 했다. 이는 안 교수와의 공동정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읽힌다.

문 후보는 선출 후 기자간담회에서 “안 교수와의 단일화 연대는 꼭 필요하다. 반드시 꼭 해내겠다는 말씀을 꼭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 측은 안 교수의 희생을 통한 담판을 희망하고 있지만, 안 교수 측에서 일절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 한동안 양측의 줄다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문 후보 측은 당분간 컨벤션효과(경선 후에 지지율이 오르는 것)와 독자 행보를 극대화한 뒤 안 교수와의 단일화 협상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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