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신지애 귀환, '파이널 퀸'에서 '메이저 퀸'으로

입력 2012-09-17 06:54 수정 2012-09-1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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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정상'...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신지애(AP연합)
신지애(24·미래에셋)가 돌아왔다.

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골프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 완벽한 부활에 쐐기를 박았다.

신지애는 17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로열 리버풀 링크스(파72·6657야드)에서 끝난 대회 마지막날 3,4라운드, 선두를 내주지 않고 여유있는 우승을 만들었다.

강한 비바람 속에서 1라운드가 순연되며 3라운드와 4라운드를 동시에 치르는 강행군 속에서도 신지애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고, 4라운드에서는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준우승한 박인비(24·이븐파 288타)를 무려 9타차로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다.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4년만에 우승컵을 품에 안은 신지애는 동시에 상금 41만8825달러도 챙겼다.

이번 우승으로 LPGA 통산 10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지난주 9차 연장전 끝에 우승한 킹스밀 챔피언십에 이어 바로 정상에 오르며 그간 길었던 슬럼프의 터널에서 완벽하게 탈출할 수 있게 됐다.

2라운드까지 4타차 단독 선두였던 신지애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카리 웹(호주) 등 선수들의 추격을 받았다.

카리 웹은 3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이며 신지애를 세타차까지 추격해 최종라운드 경쟁을 예고하는 듯 했으나 4라운드에서 보기와 더블보기 등을 범하며 무너졌다.

신지애도 1번홀에서 트리플보기를 하는 등 고비가 있었지만 이날 경기한 선수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한명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으로, 우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1번홀 이후 4개홀에서 파를 지킨 신지애는 6번홀(파3)에서 4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2위 그룹을 6타차로 따돌렸다.

신지애는 7번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줄였지만 거센 비바람 탓에 8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한타씩 잃었다. 하지만 신지애는 파3홀인 13번과 15번홀에서 특유의 퍼팅감을 내세워 1타씩을 줄이며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16번홀(파5)에서는 깊은 항아리 벙커에서 친 샷을 홀 50㎝에 붙여 버디를 성공시키며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았다. 17번홀(파4)에서는 1타를 잃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파로 마무리했다.

경기후 신지애는 신지애 역시 “정말 긴 하루였고 고단했지만 내 샷에 집중했다.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도 얻은 것이 우승하는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신지애의 우승으로 한국여자골프군단은 이번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중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유선영), US여자오픈(최나연), 브리티시여자오픈까지 3개의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선수들이 한 시즌에 3개의 메이저 대회를 석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를 비롯, 태극자매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골프의 저력을 보여줬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유소연(22·한화)은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를 기록,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 최운정(22·볼빅)은 최종합계 7언더파 295타를 적어내며 나란히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앞서 열린 US여자오픈 우승자 최나연(25·SK텔레콤)은 최종합계 8오버파 296타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아마추어 초청 신분으로 관심을 모았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한국명 고보경)는 최종합계 9오버파 297타로 공동 17위를 기록했다.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청야니(23·대만)는 최종합계 11오버파 299타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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