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 본회의 취소 … 안창호 헌법재판관 적격여부 입장차

입력 2012-09-14 11:12 수정 2012-09-1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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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관 선출을 위한 국회 본회의가 여야 간 안창호 후보자에 대한 입장 차 때문에 취소됐다.

국회는 14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헌법재판소 재판관 인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이견으로 인해 본회의 자체를 취소했다.

민주통합당 우원식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헌법재판관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기로 했다”며 “금일 예정됐던 헌법재판소 재판관 안 후보자 선출에 대한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인사청문위원들이 청문회과정에서 요청한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심사보고서를 채택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안 후보자는 부인의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 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검증결과) 국민이 이해할 수 없는 사유가 많아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이유를 밝힌 뒤 안창호(여당 추천)·김이수(야당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선출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를 오는 19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박영선 의원도 이날 라디오에서 “안 후보자는 부인의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 아들의 군복무 특혜 의혹, 종합부동산세 불복, 재산축소 신고 의혹 등이 있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들지 않느냐는 기류가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면서 헌법재판소를 마비시키면서까지 합의 정신을 안 지킨다면 응분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초 어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를 봤는데 민주당의 요청에 따라서 오늘로 연기했다”며 “연기한 날짜마저 민주당이 안 지키면 국회를 합의의 정신에 따라 운영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새누리당이 추천한 안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와 재산형성 과정 의혹 등을 제기했으며 인사청문결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여야는 당초 이날 본회의에서 대법원장이 추천한 김창종·이진성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를 보고받는 데 이어 안·김 후보자를 상대로 선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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