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여성, 만성불면증으로 수면제 복용 심각

입력 2012-09-1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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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에 호르몬 밸런스 깨지고 스트레스도 원인

불면증 환자 중 50대 중년여성이 가장 많고 수면제 복용도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수면센터는 12일 지난 2005년 만성 불면증을 주 증상으로 3개월 이상 수면제를 복용한 환자 235명을 대상으로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결과 만성불면증으로 수면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비율은 남성 42% 여성 58%로 여성이 남성 보다 16% 정도 높았다고 밝혔다.

연령별 비율도 남성이 30세 이후 연령별로 큰 변화가 없지만 여자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 또한 크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50대 여성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7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 심사결정 자료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7년 20만7000명에서 2011년 38만명으로 5년간 약 17만6000명(8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불면증 환자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남성이 37.7%, 여성이 62.3%로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약 1.7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나이가 들어 활동량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수면 요구량도 줄어들게 되는데 운동과 같은 보완적인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수면 욕구가 더 줄어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중년여성의 경우 폐경기 시기에 해당되기 때문에 호르몬 밸런스가 많이 깨지고 그로 인해 불면 현상이 증폭될 수 있고, 스트레스도 많이 증가되는 시점이므로 불면증이 더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만성 불면증과 같은 수면장애는 정상적인 생활리듬에 악영향을 미쳐 다양한 개인적, 사회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이를 악화시키거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는데 불면증 때문에 약물에만 의지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불면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과도한 낮잠을 피하고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거나 매일 햇빛을 쪼이는 것이 수면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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