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7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무제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151.98포인트(1.75%) 오른 8832.55에, 토픽스지수는 11.19포인트(%1.56) 상승한 730.19에 각각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35.89포인트(1.75%) 오른 2087.80을 나타내고 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4.20포인트(1.29%) 상승한 7420.92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35.21포인트(1.75%) 오른 1만9544.51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0.90포인트(0.70%) 오른 3010.16에 거래되고 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전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통화정책이 유로존 모든 회원국에 전달되도록 하기 위해서 국채를 무제한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통시장에서 만기 1∼3년 단기 국채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6만5000명으로 전주 대비 1만2000건 줄었다.
앤드류 피즈 러셀인베스트먼트그룹 수석 투자 전략가는 "국채매입 계획은 위기 해결을 향한 새로운 스텝"이라면서 "이는 유럽의 ‘테일리스크’를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테일리스크는 일어날 확률은 높지 않지만 일단 발생하면 그 충격이 엄청난 위험을 일컫는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지난 8월19일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시장에 매출의 31%를 의존하고 있는 캐논이 3.4% 급등했다.
매출의 20%를 북미에서 올리는 도요타가 2.1% 뛰었다.
유럽시장에서 매출의 40%를 기록하고 있는 마키타가 2.5%, 북미가 최대 시장인 혼다가 3.2% 크게 상승했다.
중국에서 매출의 17%를 올리고 있는 히타치건설기계가 2.4% 급등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정부의 추가 부양책 기대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중국 정부가 더 많은 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추가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높였다.
산이중공업이 1.8%. 상하이자동차그룹이 1.43% 각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