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FX] 유로 강세…ECB 국채 매입 환영

입력 2012-09-07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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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외환시장에서는 6일(현지시간) 유로가 강세를 나타냈다. 유로 가치는 엔에 대해 2개월래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역내 재정위기국의 차입 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이 유로 매수세를 자극했다.

오후 5시35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4% 오른 1.2634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86% 올라 99.65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한때 99.75엔으로 7월5일 이래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ECB가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로존 재정위기국의 국채를 무제한 매입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통시장에서만 만기 1∼3년짜리 단기 국채 중심으로 매입할 것”이라면서 “국채 매입에 따른 시중의 유동성 팽창을 막기 위해 예금 등으로 자금을 재흡수하는 불태화(sterilization)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의 물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파괴적인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최대한 효과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재정위기 해법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차례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가 실망스럽게 끝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시장은 이번에는 드라기 총재가 유로화를 지키겠다는 약속을 이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ECB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면서 유로·달러 환율은 한때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ECB는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마이너스(-)0.2∼0.6%로 종전의 마이너스 0.5%∼플러스 0.3%에 비해 낮췄다.

드라기 총재는 “금융시장의 긴장과 불확실성이 경제 주체들의 자신감을 억누르고 있다”면서 “유로존 경제가 아주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ECB가 부양 조치를 발표함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차 양적완화를 실시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

7일 발표되는 미국 8월 고용지표가 부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장은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씨티그룹의 그렉 앤더슨 주요10국(G10) 통화 전략 담당 책임자는 “스페인이 그리스처럼 될 리스크는 낮아졌다”면서도 “유로는 주식이나 다른 리스크 통화보다 투자처로서 열악해 향후 며칠은 그런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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