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 안전기준 까다로워졌네!…업계, 안전성 강화 비상

입력 2012-09-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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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오버랩 충돌 테스트서 저평가 받은 업체들 안전성 강화

세계 자동차업계에 ‘안전’ 비상이 걸렸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지난달 실시한 고급차 대상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불량(Poor)’ 판정을 받은 업체들이 안전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IHS는 지난달 시속 40마일(약 64km)의 속도로 달리는 차의 스몰 오버랩 충돌사고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GOOD(우수)’ ‘ACCEPTABLE(양호)’ ‘MARGINAL(보통)’ ‘POOR(불량)’ 등 네 단계로 평가했다.

고급차와 준고급차 11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첫 테스트에서는 볼보 S60과 혼다 아큐라 TL만 ‘우수’ 평가를 받았다.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은 모두 ‘불량’ 판정을 받았다.

‘보통’ 판정을 받은 폴크스바겐 CC는 시험 도중 운전석의 문짝이 떨어지기도 했다.

IIHS가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는 국부충돌 사고인 스몰 오버랩 충돌 사고를 시뮬레이션한 것은 위험도에 비해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벤츠는 “추가된 스몰 오버랩 테스트는 일어날 수도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였다”며 자사 제품에 대한 평가에 “부당하고 불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IIHS의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번 테스트를 계기로 안전성 강화를 서두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테스트에서 문짝이 떨어졌던 폴크스바겐은 이번 테스트를 계기로 갓 출시된 신모델의 설계 구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폴크스바겐의 토마스 초른 안전성 및 차량 테스트 책임자는 “엔지니어의 허를 찔렀다”며 “위험성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확실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IHS는 조만간 중형차에 대해서도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2014년까지 스몰 오버랩 충돌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 ‘톱세이프티픽(최고 안전차)’ 칭호를 받지 못할 수 있다고 IIHS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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