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괴리율이 높은 종목, 정답인가 함정인가?

입력 2012-09-06 09:40 수정 2012-09-0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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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차이(괴리율)이 높은 종목이 오히려 투자자들의 기피대상이 되고 있다. 시장의 이슈를 곧바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투자참고 지표로의 기능이 약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일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가 3곳 이상인 248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평균치와 현재주가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120.54%의 웅진에너지로 나타났다. 한라건설(102.50%), 원익IPS(93.39%), 아이씨디(90.79%), 유진테크(86.18%), 한진중공업(84.90%)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기업의 적정가치를 분석해 내린 목표주가와 현재주가의 괴리율이 높다는 것은 보통 주가가 그만큼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어 상승 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웅진에너지는 웅진그룹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웅진폴리실리콘 매각에 나서면서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웅진폴리실리콘의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공시가 나온 지난달 23일 4335원이었던 주가는 5일 3325원으로 마감하며 23.3% 떨어졌다.

태양광 사업의 핵심기업인 웅진폴리실리콘의 매각으로 웅진그룹의 태양광 사업 자체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이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한라건설 역시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7억67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6.3% 감소하면서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목표주가는 여전히 높다.

이처럼 목표주가가 시장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데 대해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목표주가가 매일 갱신되기는 하지만, 시장에서 아무리 큰 이슈가 발생해도 증권사에서 리포트를 안 내놓으면 예전의 목표주가가 평균 산정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해당 종목에 발생하는 이벤트를 적시에 목표주가에 반영하는 것은 애널리스트의 역량에 달려있다”면서도 “목표주가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인 태도를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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